에어프라이어로 코스트코 통삽겹 구이를 나만의 시크릿 레시피로 구워 보았습니다.
- 먹거리이야기/My Recipes
- 2020. 9. 13. 07:39
며칠전에 아내와 함께 코스트코를 갔었는데, 마침 지방이 많지 않은 통삼겹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사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요리를 해야 맛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아내왈 "에어프라이로 해야 기름이 쏴악! 빠지고 맛있어"! .... 그래서 오래전 터득해 두었던 나만의 비밀레시피로 츄라이 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밖은 식감이 바삭하고 물론 돼지 잡내는 전혀 나지 않으면서, 속살은 육즙히 촉촉히 살아있는, 정말 맛있는 통삼겹 구이였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고기는 무조건 코스코에서 사먹습니다. 등급이 fry's 나 kroger, safeway 보다도 좋다는것을 먹어보면서 터득했습니다.
우선 품질좋은 삽겹살이 준비되었으니, 이미 맛에 대해선 50%는 보장 받은 셈입니다. 저는 이 통삼겹 구이를 하면서 많은 양념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4가지 양념 조미료와 2가지 야채만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1) 첫번째로 양념조미료와 야채입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전부입니다.
위 사진중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는 아무데나 넣어도 맛있습니다. 만능이예요. 없으면 않 넣어도 전혀 무관합니다. 그리고 Mustard 소스는 저의 시크릿레시피의 아주 중요한 파트입니다. 있어야 하구요. 저기 저 중국 간장은 (쌍노두) 입니다. 중국 마켓이서 쌍노두를 찾아달라고 하니까, 일하시는 중국 아저씨가 이놈을 권하면서, 중국에서 이놈이 최고 라고 하더군요. 몇백년은 된 회사라나 뭐라나 그래서 두말하지 않고 구입. 그리고 허브솔트 (맛소금도 괜찮아요).
참 이 쌍노두 간장 소스는 왜 사용하냐면, 일단 간장이면서 짠 맛이 덜합니다. 그러면서 음식에 색감을 더해줍니다. 음식이 잘 익은 것 처럼, 노릇노릇하게 색을 주는 역할이 요놈이 하는 역할 입니다. 맛있어 보이게요. 그리고 풍미도 더해 줍니다.
2) 두번째, 썰은 양파와 마늘을 이렇게 에어프라이에 깔아줍니다.
3) 세번째, 삼겹살에 칼집을 아래 사진처럼 양쪽으로 내 줍니다. 그리고 허브솔트,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쌍노두 간장, 머스타드 소스를 차례대로 아래의 사진처럼 뿌려주고 전체를 발라줍니다.
요 위에 사진이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서 굽기 바로 직전의 상태입니다. 머스타드 소스는 돼지의 잡내를 잡아주고, 아삭한 식감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4) 그럼 네번째로, 잘 발라진 통삼겹을 양파와 마늘위에 살포시 얹어 줍니다. 그리고, 화씨 400도 (섭씨는 200) 로 온도를 맞추어 주고, 굽는 시간은 15분으로 맞추어 줍니다. (에어프라이 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 덜 익은 것 같다 싶으면 좀더 구어 주시면 됩니다.)
5) 다섯번째, 그리고 15분 후에 아래의 사진처럼 이렇게 통삼겹 위쪽 부분이 노릇노릇하게 익었습니다. 그러면 통삼겹을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다시, 10분 정도를 더 구어 줍니다.
6) 마지막으로, 삼겹살 아래 깔았던 양파는 먹지 마시고, 마늘만 골라 삼겹살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칼로 통삼겹을 써는데 속에서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해 주지?
한주간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끄적끄적 만들어서 한공기 그리고 김치만으로, 정말 배불리 먹었습니다. 제 아내가 너무 맛있다고 하니, 코스코에서 아내의 만류에서 불구하고 사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억만리 타향땅 미국에서 이 삼겹살이야 말로, 진정한 Soul Food 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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