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목장의 결투'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아리조나의 툼스톤 (Tombstone) 을 다녀왔다.
- 여행이야기/짧은여행
- 2018. 11. 12. 14:09
아리조나 투산에서 I-10 West 를 타고 약 30분 정도 가다가 Exit 303을 나가면 Benson 이라는 아주 아주 작을 마을을 만난다. 이 마을이 얼마나 작은 마을이냐면, 미국 어디를 가도 있는 맥도날드가 없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작은 도시, 이곳에 주유소가 두 군데 있는것 같은 데 그 중 한군데가 바로 아래 사진 ...
그리고 이 작은 시골마을 지나 외곽으로 나가면, 아리조나 사막에서 가을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게 가로수 길이 나온다.
이 짧은 가로수 길을 지나 차로 30 정도 더 가다보면, Tombstone 이라는 ghost town 이 나온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영화 'OK 목장의 결투' 촬영 장소인 이곳에 오면, 아직도 서부영화를 찍는 장소인 것 처럼, 나이 할아버지들이 허리에 권총을 차고 다니는데, 친절하게 사진도 같이 찍어준다.
나는 마치 옛날 서부시대 온 것 같이 신이 나서 사진을 찍고 다니는데, 아내와 딸래미는 재미 없단다. 여자들은 재미 없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오래전에 한국에서 토요일 밤, '주말의 영화' 라고 해서 서부 영화 한 편씩을 방영해 주었는데, 그 때 보았던 아저씨들은 한번 정도는 올 만도 한 곳이다.
아리조나 투산에는 이 곳 말고도 'Old Tucson' 이라는 실제 Western Movie 촬영장소 였던 곳이 있다. 이곳은 입장도 $17 정도 하는데, 툼스톤 보다는 좀 잘 되어있다. 이곳은 정말 투산에 오면 추천하는 장소다. 나중엔 이곳을 한번 소개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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