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한국 식당 - 탕탕탕 방문기

우리 가족은 후버댐에서 권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통과를 하지 못했습니다. Security Guard 가 총을 호텔에다 놓고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후버댐은 다음날 가기로 하고, 일단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탕탕탕' 이라는 한국 식당을 찾았습니다. '탕' 하면 뭔가 얼큰 할 것 같고, 푸짐할 것 같은 이유에서 였죠.

그런데 우리의 예상은 완전 빗나갔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안하게도 네거티브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일단 메뉴판 부터 (아래사진)

밑반찬은 요정도로 (아래사진)

제 아내는 차돌 설렁탕, 저는 세가지 섞어 설렁탕, 딸래미는 뼈다귀 감자탕을 주문했습니다. 

차돌 설렁탕부터 점수를 주자면, 저는 60점 주겠습니다. 탕속에 있는 고기가 차돌배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 너무 두껍게 썰었고, 뻑뻑해서 씹혀지지가 않아서 거의 다 남겼습니다. 그나마 배고파서 국물은 먹었네요. (아래 사진)

두번째 세가지 섞어 설렁탕. 도가니, 소꼬리, 그리고 차돌 이렇게 세가지를 섞어서 나오는데, 일단 소꼬리는 (LA 갈비처럼, 납작 썰기해서 3개, 그러니까, 결국 소꼬리 한개도 안돼는 거예요). 그리고 도가니는 너무 익혀서 도가니 특유의 식감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차돌은 좀전에 말했듯이, 너무 뻑뻑해서 고무를 씹는 느낌 ! 점수를 주자면 60점 주겠습니다. (아래사진은 맛있어 보이네요.)


마지막 뼈다귀 감자탕. 일단 점수 부터. 80점 주겠습니다. 묵은지를 넣고 맛있게 하려고 했는데,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잡지 못했습니다. 돼지 냄새가 나더라구요. (아래사진)


이렇개 해서 저희 가족은 라스베가스 첫번째 한인식당 '탕탕탕' 이라는 곳에서 조금 실망을 하면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참, 음식 맛이 조금 없어서 인지,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없더라구요. (아래사진)

그래서 이글은 보시고 라스베가스 오셔서 속는 셈 치고 한번쯤 와보고 싶으시다면, 전골이나 수육을 드셔보는 것도...... 저희 가족은 이놈의 'money problem' 때문에 제가 $39.99 짜리 모듬수육 시키려고 했는데, 옆에서 제 아내가  "'탕탕탕' 에 왔으면 '탕' 을 먹어야지" 하며 눈치 아닌 눈치를 주는 바램에 수육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근데 왠지 수육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라스베가스의 '탕탕탕' 이 한국식당도 앞으로 음식을 더 연구하고 배우고 노력해서 더 좋은 맛으로, 저 텅빈 식당이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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