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아리조나 투산의 Winter Haven 이란 동네를 구경했습니다.
- 미국에서/살아가는이야기
- 2018. 12. 16. 14:55
우리가족이 투산으로 이사와서 거의 매해 이 동네를 방문한 것 같습니다. 십 수년전 호주에 방문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동네를 가본적이 있었는데, 이 투산의 Winter Haven 이란 동네에 비하면 조촐했던 기억이 나네요.
투산의 Winter Haven 이란 동네는 아주 잘 사는 동네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장식 만큼은 정말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미국 전국에 이런 마을은 많이 있겠지만, 감히 단언하기를 투산의 Winter Haven 마을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마을은 딱 사방 0.5 Mile (800M) 이나 되는 동네인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안 한집은 딱 한집 보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크리스마스 장식이 집집마다 컨셉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마구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놓은 것이 아니라, 저마다 주제가 있고, 컨셉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집 한집 지날 때 마다, 한편의 정말 아주 짧은 영화를 본 느낌이랄까?
만약에 투산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그리고 그 기회가 12월 첫째주 토요일 부터, 크리스마스 다음날 까지라면, 꼭 이곳에 와서 구경해 보십시요. 참고로 투산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늦가을의 밤 정도되는 날씨입니다. 그러니까, 날씨도 최고죠. 입장료도 없죠. 겨울 밤거리를 사람들과 함께 거닌다 생각하면 최고입니다. 그럼 제가 어느 동네인지 사진으로 알려드릴께요.
(아래사진) 을 보시면 동그라미 친 부분이 투산의 다운타운입니다. 나중에 투산의 다운타운에 대해서도 글을 쓸까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미국의 어느도시든 다운타운은 굉장히 위험지역입니다. 흑인들이 많아서 일까요? 그런데 이 투산의 다운타운은 문화의 도시같습니다. 정말 안전하고 재미있는 곳이 투산의 다운타운입니다. 그럼 설명은 요정도만....)
아래사진 속의 빨간펜으로 네모난 박스가 바로 Winter Haven 이란 동네입니다.
오늘도 저녁 7시 정도에 갔었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런데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빨리 걷는 사람이 없이, 천천이 가족과 함께 또는 아이들과 함께 걷느라, 전혀 복잡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람들 보이시죠? 팦콘도 팔고 커피도 팝니다. 사진 상으로는 괭장히 복잡해 보여도, 천천히 걸어가며, 주말의 밤을 즐기는 것입니다.
아래사진 보면, 집 주인이 자기 친구들을 초대해서 밖에서 모여 앉아 저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 앞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고 사진을 찍어대는데 전혀 상관하지 않고 파티? 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죠? 이런곳이 미국인가 싶습니다.
아래사진처럼 가족들이 자기 집 앞에서 퍼포먼스하는 집 들도 꽤 많았습니다. 캐롤을 연주하고 있더군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한집은 상을 주어야죠? (아래사진) 이 집이 받은 상은 "Most Creative" 상이래요. 한국어로 '독창상?'
오늘은 저의 눈이 호강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래사진은 몇불을 내면 이 버스를 타고 동네를 투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네 전체를 천천히 도는데, 넉넉히 2시간 걸렸습니다. 중간에 케틀콘도 사먹고, 커피도 팔고, 추로도 팔고 ..... 이곳은 정말 아주 재밌는 곳입니다.
'미국에서 >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ooting Range에 다녀왔습니다 (0) | 2019.01.06 |
---|---|
Tucson Reid Park Zoo 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0) | 2019.01.05 |
스쿨 버스 드라이버가 좋은 또 한가지 이유 (0) | 2019.01.02 |
미국 와서 처음으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0) | 2018.12.27 |
미국에 온지 몇년만에 쇼셜 시큐리티 오피스에 다녀왔다 (0) | 2018.05.24 |
이 글을 공유하기